세계일보

검색

논산 여교사 남편 주장 사실이었나? 제자 "'자기'라면서 영상 찍자고…"

입력 : 2018-11-14 14:51:37 수정 : 2018-11-14 15:57:4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논산 여교사 남편의 제자와 불륜 주장으로 사건이 알파만파 확대된 가운데, 제자가 직접 입을 열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 제공

충남 논산의 한 학교에서 기간제 여교사가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당사자가 직접 입을 열었다.

논란은 기간제로 근무하던 30대 여성 교사 A씨의 전 남편 B씨가 아내와 제자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B씨는 지난해 A씨가 고교 3학년이던 C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평소 두 사람이 친밀하게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C군에 '약국가서 임신테스트기 사다 놔', '임신하면 어떡해', '어쩐지 아기 갖고 싶더라', '결혼하자', '보고 싶어 가슴 두근거린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러한 주장에 루머라며 사건을 부인했던 학교 측 관계자도 논란이 거세지자 "일부는 개연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왔다.

이 관계자는 13일 채널A '피플LIVE'를 통해 "내용으로만 보면 사실에 가까운 것이고 그 사건으로 보면 학교 책임자로서 선생님 관리나 학생 관리를 제대로 못 한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채널A LIVE'

논란에 C군도 14일 방송된 '채널A LIVE'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C군은 "침묵하고 있는 여교사가 고해성사하면서까지 거짓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저랑 관계했던 영상 찍자 했던 것도 본인"이라고 충격적인 주장을 내놨다.

또 "제가 미친 사람이었다. 후회한다"고 심경을 전한 후 "이모뻘이었던 선생님께서 제자들한테 미성년자였던 제자들한테 그랬다는 게, 학교에 너무 화가 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된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5월 A씨가 갑자기 뽀뽀했다. 그리고 '자기라고 불러도 돼?'라고 물으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학교가 해당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도 말했다. C군은 "여교사가 교감에 사실대로 다 말했다고 했다. 학교 측의 은폐가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더욱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학교 측에 다 숨길 테니까, 네가 그냥 나가라'고 자퇴를 종용당했다"라고도 했다.

이러한 주장에 학교 관계자는 "하늘을 우러러 그런 일 없다. 그 제자 문제로 여교사와 면담한 적이 없다. 그런 문제가 있다면 바로 선생님에 대한 조치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학교 측은 "C군이 (선생님과의 관계 때문에) 자퇴한 건 아니다. 우울증약을 먹고 있었다. 다른 선생님들 집요하게 찾아다니는 그런 현상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지난 4월 C군이 A씨의 집을 찾아가 물건을 부수고,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A씨는 경찰에 'C군이 내게 집착하고 괴롭힌다'고 신고했다. 이에 대해 C군은 "과음한 선생님이 자해했고 말리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논산경찰서의 한 관계자는"여교사 A씨와 남학생 C군이 성관계했다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떠도는 뜬소문일 뿐"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이렇다 할 법률적 문제가 될만한 사안이 없어 수사하기 어렵다"고 '뉴시스'를 통해 밝혔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