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 번째 항공모함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HK-5000 무인기. 자료: 바이두 캡처 |
중국이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무인 고속정 랴오왕저Ⅱ. 자료: 바이두 캡처 |
제12회 중국 국제 항공우주 박람회는 중국 첨단 무기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9일 이 박람회에서 무인기 HK-5000G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HK-5000G는 박람회 개막 일주일 전 삽화로만 공개됐지만, 이번 행사에서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IC)의 자회사 부스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중(中)고도 및 고(高)고도 장거리 체류형 무인기인 HK-5000G는 함정에 탑재되는 5t 중량의 무장정찰 드론이다. 회사 측은 “12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HK-5000G가 접이식 날개 등을 채택한 점을 들어 향후 항공모함에 탑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개막한 제12회 중국 에어쇼에서 선보인 CM-401 지대함 유도 미사일. 자료: 바이두 캡처 |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자동 항해 기능과 최적항로 탐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적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 있어 목표물을 근접 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개막한 제12회 중국 에어쇼에서 선보인 중국의 첨단 공대지 미사일인 CM-400AKG. 자료:바이두 캡처 |
박람회와 함께 진행한 에어쇼에서는 자국산 첨단 전투기인 젠 20과 젠 10B가 고난도 곡예비행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젠 20은 중국이 F-22와 F-35 등 미국 스텔스 전투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전투기로 중국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전 반경 2000km등 장거리 작전 능력을 갖춘 젠 20은 2011년 1월 첫 시험 비행한 뒤 2016년 11월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중국 차세대 핵심 전력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젠 20 스텔스 전투기. 자료:바이두 캡처 |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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