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미로운 점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메시지와 함께 게시한 합성 사진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본 떠 그대로 되받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HBO의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첫 번째 에피소드의 제목인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를 본떠 '제재가 오고 있다'(Sanctions are coming)는 문구를 자신의 모습과 합성한 사진을 게시했다.
11월5일 강력한 대이란 제재가 시작된다는 점을 합성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다.
포스터 형태인 이 사진의 어두운 분위기와 글자체는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했다는 것을 누구라도 눈치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면서 "올테면 오라, 기다리고 있다. 내가 당신을 막겠다. 쿠드스군이 당신을 막겠다. 전쟁은 당신이 시작했으나 끝내는 건 우리다"라는 자신만만한 경고 글도 덧붙였다.
이 합성 사진 속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모습은 왕좌의 게임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존 스노를 연상케 한다.
이 드라마에서 '겨울'은 방벽 이북에서 인간이 아닌 악당 나이트 킹이 이끄는 좀비 부족의 남하를 상징하고 존 스노가 앞장서 이들의 침략을 맞선다.
이런 선악 구도를 아는 이라면 트럼프 대통령과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합성 사진 대결에서 제재를 '악', 이란을 '선'으로 연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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