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회장이 현재 소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회사는 지주회사 한국인터넷기술원 계열사인 로봇제조업체 ‘한국미래기술’, 웹하드 위디스크를 운영하는 ‘이지원 인터넷서비스’, 파일노리를 운영하는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등 최소 4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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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캡처 |
세계일보가 31일 이들 회사의 등기사항 등을 취재한 결과 올 3월부터 4차 산업과 관련한 사업진출을 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당시 ‘빅데이터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크라우드(가상화) 솔루션 구축 및 판매사업’, ‘인공지능(AI) 솔루션 구축 및 판매사업’ 등을 모든 회사 사업목적에 일제히 추가했다.
특히 이지원 인터넷서비스와 선한아이디 등 회사는 위디스크, 파일노리 등 본래 웹하드 사업 운영에 따라 신고한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유료 정보통신업 등 외에 지능형 로봇의 제조, 판매, 대여 및 사후관리 같은 사업목적을 최근 추가했다. 본래 사업과 비교적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이다. 이는 양 회장이 소유한 로봇 개발업체 한국미래기술과 사업목적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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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캡처 |
세계일보는 이와 관련, 양 회장 소유사들의 사업다각화와 관련한 설명을 듣고자 양 회장측과 한국미래기술 등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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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캡처 |
뉴스타파는 앞서 30일 양 회장이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양 회장은 사무실 안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하며 뺨을 세게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무릎을 꿇리고 사과를 강요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 영상에서는 직원들이 폭행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특별히 말리거나, 항의하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뉴스타파를 통해 “양 회장이 이런 폭행 영상을 찍게 지시하고,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밝혔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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