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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스크가 빅데이터, AI 산업 주도?"…양진호 회사들 의문의 사업다변화

입력 : 2018-10-31 16:41:54 수정 : 2018-10-31 16: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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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파문 양진호 회장 소유회사 분석 공개된 자리에서 직원을 폭행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실소유하고 있는 IT 회사들이 올해 초 회사 업종에 4차 산업 혁명과 관련한 사업들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회장이 현재 소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회사는 지주회사 한국인터넷기술원 계열사인 로봇제조업체 ‘한국미래기술’, 웹하드 위디스크를 운영하는 ‘이지원 인터넷서비스’, 파일노리를 운영하는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등 최소 4곳으로 알려졌다.

뉴스타파 캡처
◆올 3월 4차 산업혁명 사업 변화 꾀한 양진호 회사들

세계일보가 31일 이들 회사의 등기사항 등을 취재한 결과 올 3월부터 4차 산업과 관련한 사업진출을 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당시 ‘빅데이터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크라우드(가상화) 솔루션 구축 및 판매사업’, ‘인공지능(AI) 솔루션 구축 및 판매사업’ 등을 모든 회사 사업목적에 일제히 추가했다.

특히 이지원 인터넷서비스와 선한아이디 등 회사는 위디스크, 파일노리 등 본래 웹하드 사업 운영에 따라 신고한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유료 정보통신업 등 외에 지능형 로봇의 제조, 판매, 대여 및 사후관리 같은 사업목적을 최근 추가했다. 본래 사업과 비교적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이다. 이는 양 회장이 소유한 로봇 개발업체 한국미래기술과 사업목적이 같다.

뉴스타파 캡처
양 회장은 2016년 이와 관련 한 언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한국미래기술 설립에 대해 “마징가Z·태권V를 보고 자란 세대로서 거대 로봇을 사고 싶었는데 파는 곳이 없었고, '그렇다면 내가 만들자'는 생각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영화 속 로봇이 현실이 되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고 밝혔다. 당시 보도에는 “(로봇을 개발하는) 한국미래기술이 연구개발(R&D)만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매출은 전혀 없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세계일보는 이와 관련, 양 회장 소유사들의 사업다각화와 관련한 설명을 듣고자 양 회장측과 한국미래기술 등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뉴스타파 캡처
◆국민 공분 키운 동영상 “양진호 공개 장소에서 전 직원 폭행”

뉴스타파는 앞서 30일 양 회장이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양 회장은 사무실 안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하며 뺨을 세게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무릎을 꿇리고 사과를 강요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 영상에서는 직원들이 폭행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특별히 말리거나, 항의하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뉴스타파를 통해 “양 회장이 이런 폭행 영상을 찍게 지시하고,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밝혔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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