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최정원(사진)이 국내 최초로 방송에서 수중분만을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의 스페셜 MC로 데뷔 30년차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출연해 딸 수아 양에게 수중분만 영상을 보여 준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진행자 서장훈은 최정원에 대해 "어마어마한 성장 영상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소개하며, 우리나라 최초로 수중분만을 방송으로 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원은 지난 2000년 방송된 SBS '생명의 기적'에서 수아 양을 수중분만으로 출산하는 장면을 공개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최정원은 "딸이 '엄마 물에서 내가 어떻게 태어났어?'라고 계속 궁금했다. 그래도 영상을 안 보여주다가 딸이 첫 생리를 했을 때 같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딸에 "진짜 어른이 된 거다. 너도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나이고 엄마가 된다는 건 특별한 거니까 몸 잘 관리하고 멋진 여자가 돼라"고 했다고.
영상이 끝나자 수아 양이 눈물을 흘렸다고. 모든 사람이 태어난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데 외할머니 혼자만 딸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

최정원은 "저희 엄가가 '장하다 우리딸'이라고 내 얼굴을 쓰다듬는 모습이 아이한테 감동을 주었나보다. '외할머니 때문에 너무 감동스럽다'고 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에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출연진들은 크게 감동했고, 소이현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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