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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치매·불면증 한방치료법 소개

입력 : 2018-10-27 03:00:00 수정 : 2018-10-26 21: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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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사키 고우, 다카야마 신 지음/이와타 겐타로 감수/권승원 옮김/청홍/1만8500원
고령자 한방진료/이와사키 고우, 다카야마 신 지음/이와타 겐타로 감수/권승원 옮김/청홍/1만8500원


“세계에서 처음으로 치매를 정확하게 기술한 것은 알츠하이머 박사가 아니다.”

중국 전통의학은 서양의학보다 훨씬 빠르게 치매에 대해 인식했다. 이 책 저자는 “치매 연구가 20세기 초 알츠하이머의 보고로 시작되었다는 것은 단지 서양의학사일 뿐”이라고 했다.

치매라는 단어가 처음 나온 것은 명대 의학서 ‘경악전서’다. 경악전서는 장경악이 1624년에 저술한 의학전집으로, 전 64권짜리 대작이다. 이에 따르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생각대로 뭔가 되지 않고, 지나치게 번뇌하거나, 의심이 지나치게 많고, 놀라고 두려워하는 일이 계속되면 서서히 치매가 진행된다. 말이 이치에 맞지 않고, 행동이 이상해지며, 발한이상 등 자율신경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경악전서에는 과도하게 걱정하고 기괴하고 다양하며 온갖 일이 생겨난다는 치매증상이 기술되어 있다. 알츠하이머의 보고(1906년)보다 280여년이 앞선다.

책에는 치매를 비롯한 노인성 질환의 한방치료법과 그 효과가 알기 쉽게 실려 있다. 이를테면 전신상태가 나쁘고 면역저하 등을 보이는 고령자 병증에는 ‘보중익기탕’이 적절하다. 불면증에 효과적인 약제도 소개된다. 침 치료법도 있다. 침치료가 몸에 미치는 생체반응은 혈류 증대, 혈류 개선 등이다. 저자는 한의학으로 유명한 일본 동북대학 의학부 졸업한 개업의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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