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이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편을 통해 아파트 값 폭등의 원인을 알아본 가운데 방송에 등장한 부동산 스타 강사 이나금(사진)씨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이씨는 수억원의 빚을 부동산으로 1년 만에 상환한 일화로 유명하다.
그는 워킹맘으로 알려졌으며, 직장인들을 위한 부동산 투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블로그와 카페, 유튜브 채널도 있다.
이씨는 저서 ‘나는 쇼핑보다 부동산 투자가 좋다’와 ‘내 인생을 바꾼 부동산 공부’, ‘나는 부동산 투자로 인생을 아웃소싱했다’ 등을 출간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유명 부동산 스타강사로 통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평범한 주부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어려서부터 간절하게 부자가 되고 싶었던 저에게 있어 성공의 도구는 부동산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이것 아니면 안 된다는 간절함으로 공부를 하고 6개월 안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이나금은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처음에는 부와 나의 삶을 위해 일했는데, 이제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며 "1만명의 직장인이 월세 받는 시스템을 이루어 내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위대해지기보다는 다른 이들을 위대하게 만드는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PD수첩에 따르면 이나금의 강의 수강료는 1100만원에 달했다.
이나금 측은 제작진에게 "원래는 1100만원짜리 강의인데 책 출간 기념으로 550만원만 받는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수강생들 앞에서 부동산 관련 강의를 하며 "제 유튜브 보십니까"라며 "여러분은 정말 행운아야. 공짜로 유튜브 들어 2만원 내고 2억짜리 가져가고"라고 말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그러면서 PD수첩은 대표적인 부동산 스타강사들이 소개한 지역은 수개월 내 가격이 폭등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광주 봉선동의 한 아파트는 1년 만에 가격이 50% 이상 폭등한 사실이 소개됐다.
PD수첩과 인터뷰를 가진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인 인지도 있는 강사는 그 수요를 충분히 끌고 갈 수 있다”며 “한 지역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다”라고 설명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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