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이 한창인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의 면접 고민이 크다. 어렵사리 서류전형을 통과하고서 마주한 면접이라는 또 다른 관문을 넘어야 최종합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다. ‘카더라’로 떠도는 기업 면접전형 소문 탓에 뭐가 맞는지 헷갈리기도 한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면접 고민에 시달리는 취준생들을 위해 반드시 숙지할 면접 포인트를 공개한다.
◆면접 대기실에서의 언행이 평가대상인가?
Yes.
정확한 점수로 매기지는 않지만, 첫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회사 건물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다양한 면접관과 마주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무의식중에 경솔하게 한 행동이 추후 플러스 혹은 감점 요인이 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가급적이면 면접 관련 자료를 보며 바른 자세로 대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접 시간이 길수록 합격 확률이 높아진다?
No.
면접시간은 합격 여부와 관계없다. 면접 도중에 결격사유가 보여 아예 질문을 안 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답변을 들어보니 자기소개서와는 다르게 의구심이 들어 질문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어서다.
물론 직무나 입사동기, 경험 등을 계속해서 물어본다는 것은 면접관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좋은 현상일 수도 있지만, 시간과 비례해 합격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준비해간 답변을 조리 있게 말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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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6개 금융협회가 주최하고 59개 금융회사가 참여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길게 줄을 지어 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하상윤 기자. |
◆공백기 혹은 1년 미만의 경력이 감점요소가 될까?
Yes or No.
아무 이유 없는 공백기라면 감점 요소가 될 수 있지만, 공백기 자체는 합격여부에 절대적인 요소가 되지 않는다.
사람인이 기업 460개를 대상으로 ‘취업 공백기가 긴 신입 지원자의 채용을 꺼리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5.9%는 ‘꺼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업무 역량과 관계없어서’(39.3%, 복수응답)를 1순위였다. 최근 ‘직무중심 채용’ 문화가 자리 잡아가면서 업무와 관계없는 요소에는 신경쓰지 않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
단, 그 기간을 얼마나 ‘직무’와 연관시켜 설명할 수 있는지는 중요하다. 1년 미만의 경력이라면 ‘직무 경험’ 중심으로 바꿔서 자신의 장점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토론면접에서 내 의견으로 결론이 도출되지 않으면 감점 요소인가?
No.
토론이라고 해서 무조건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준비한 말을 다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토론의 목표는 제한된 시간 내 합의된 의견을 도출하는데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토론 면접에 임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회사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하나의 성과를 내야 하는 목표 지향적인 조직이므로 원만한 의사소통을 지향하는 편이다. 만약 종료 시점이 다가올 때까지 의견 조율이 안 된다면, 합의안을 도출하고자 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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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서울 서초구청에서 열린 ‘행복일자리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하상윤 기자. |
◆토론면접에서 상대방 의견을 반박하지 않고, 수용적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No.
원만한 관계를 위해 타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것은 좋지만 반박 없이 무조건 수용하는 자세는 자칫 주도성이 없거나 우유부단하게 보일 수도 있어서 지양하는 것이 좋다.
토론면접, PT면접 등 다소 복잡해 보이는 면접 유형은 지원자들이 실제로 회사에 입사했을 때를 알아보기 위한 유형으로 ‘일을 잘 할 사람’을 찾는 게 목적이다. 회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알아보는 게 토론면접이므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주장을 바탕으로 반론을 제기하며 문제해결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편이 좋다. 단, 흥분하지 않지 않아야 한다.
◆잘 모르는 부분은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하는 것이 좋다?
No.
어떤 질문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면접에서는 되도록이면 모른다는 인상을 심어주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입사의지가 낮다는 평가를 내리기 쉽기 때문이다. 회사 관련 질문에는 아는 내용을 최대한 활용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이때 면접관의 반응이 좋지 않다면 “지금은 그 부분을 정확히 알지 못하나 입사 후 최대한 빠르게 습득하겠습니다”라며 “그때 다시 물어봐주신다면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라는 식으로 열정을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접에서 회사 복지와 근무조건에 대한 질문은 금물인가?
Yes.
당연히 궁금할만한 질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는 회사 홈페이지에 설명이 되어 있거나 최근에는 커뮤니티를 비롯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면접에서의 기본 마음가짐은 ‘내가 회사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가’이지 ‘내가 무엇을 받을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면접관 마음을 사로잡기 어렵다. 이런 궁금증은 최종 합격한 후, 질문을 해도 늦지 않음을 기억하자.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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