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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개한 시험발사체 비행모델(FM)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제2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일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원인은 시험발사체에서 발생한 부품이상이다. 항우연은 엔진시험발사체 개발진이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엔진시험발사체 비행모델을 이용해 연료공급과정을 점검하던 중 추진제 기압계통에서 압력이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추진제 기압통은 연료(케토신)와 산화제(액체산소)를 탱크에서 엔진으로 넣어주기 위한 가압장치다. 압력이 감소하면 연료와 산화제가 엔진으로 공급되지 못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은 시험발사체 비행모델을 발사대에서 분리한 뒤 조립동으로 옮겨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하우연은 다음주까지 원인작업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학계는 원인분석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시험발사가 최소 1개월 뒤에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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