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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고발 취하 검토하시라…전해철에 부탁 아닌 충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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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4 19:37:07 수정 : 2018-10-14 19: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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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李, '고발 취하 요청' 논란에 "그렇게 구차하지 않아"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의 ‘혜경궁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에 대한 고발 취하 이후 불거진 “이 지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취하를 요청했다”는 논란에 해명했다. 그는 “부탁이 아닌 충언이었다”며 “‘하지도 않은 일에 고발 취하를 ‘부탁’할 만큼 저는 어리석지도, 구차하지도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왼쪽)가 경선에 함께했던 전해철 의원을 만나 함께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6·13 지방선거 직후, 전 의원과 통화 중 트위터 사건 고발 취하를 충언한 일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의원에게 “(고발 사건을) 수습 안 하면 당내분란과 지지층 분열의 원인이 된다. 본인에게도 안 좋다”며 “선거도 끝났으니 고발 취하를 검토하시라”라고 말한 사실을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 지사는 이어 “당과 본인을 위해 사적 통화로 전 의원께 드린 충언이 유출돼 ‘봐달라’는 부탁으로 둔갑, 정치적 공격 소재가 되니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앞서 ‘혜경궁김씨’ 계정주를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로 특정해 지난 6월 경찰에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전 의원의 고발 취하 소식에 “넉 달 전쯤 이 지사가 (전 의원에) 직접 전화를 걸어 고발 취소를 요청했다”며 그 배경을 밝히자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이 지사는 “전 의원의 고발 후 6개월 수사가 끝날 시기, 계정주가 제3자로 밝혀지는 즈음의 고발 취하가 ‘4개월 전 이재명의 부탁’ 때문이라니요”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정렬 변호사 트위터 캡처
이 지사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과잉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경찰 수사가 정치에 관여하고 불공정하게 악용돼선 안 된다”라며 “(혜경궁김씨의)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이라는 트윗 하나가 전담수사팀 6명을 투입해 6개월 이상 수사할 중대 사건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 트윗글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경찰이 대규모 수사력을 동원할 선거법 위반 범죄가 아니라 비난받을 정치적 의사 표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제 정말 도정에 집중하고 싶다”며 “이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과도한 열정의 결과로 받아들이고 이 문제는 여기서 끝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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