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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해찬 실수했다, 北엔 재수 없고 불경스러워· 南엔 부적절"

입력 : 2018-10-08 08:53:28 수정 : 2018-10-08 22: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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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출신으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옥살이까지 했던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방북 발언에 대해 남과 북 모두에게 실수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하 위원은 8일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해찬 대표 북한 갈 때마다 사고를 하나씩 친 뒤 들어 왔다"며 방북 발언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10·4선언 11주기 기념식을 위해 지난 4일~6일까지 평양을 방문하는 동안 "국가 보안법 (폐지 여부를) 검토, 정권을 뺏기지 않겠다" 등의 말을 해 야당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하 위원은 "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 이런 발언은 북한 간부들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재수 없는 발언이고 재수 없고 불경스러운 발언이다"고 했다. 그 이유로 "북한은수령 체제라서 정권을 빼앗는다, 이런 생각을 해선 안 되는 곳이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정권은 교체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선 안 되는데 정권을 안 빼앗기겠다는 것은 정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것 아닙니까"고 되물었다.

하 위원은 "민주사회에선 당연한 거지만 이게 북측에서까지 하게 되면 저런 생각 자체가 불경스러운 생각이기 때문에 아마 이해찬 대표 좀 재수 없단 생각을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국보법 문제에 대해선 "그걸 북한에 가서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큰 실수한 거예요. 우리 국내에서는 논쟁할 수 있겠지만 북한에 가서까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이라며 비판한 뒤 "아무튼 그 부분은 이해찬 대표가 좀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고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이 대표가 실수했음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국보법 폐지여부는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지만 발언 장소가 북한인 점이 문제라고 했다.

하 위원은 "국가보안법 문제는 북한이 당사자로 북한이 노동당 규약에 일종의 우리가 적화통일이라고 하는 부분 포기하라는 내용도 있고. 그래서 북한하곤 어떤 협상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그런 내용을 북한 가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하겠다고 발표해버리는 것은 아무튼 남북관계에서는 좀 조심해야 할 게 많은데 이해찬 대표는 너무 그런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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