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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체위 소관 공공기관 19곳 중 10곳 "지방 이전 불가"

입력 : 2018-10-05 17:19:57 수정 : 2018-10-05 17: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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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추진에/대한체육회 등 해당기관 반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19개 공공기관 중 대한체육회 등 10개 기관이 지방 이전 ‘불가’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수도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공공기관이 강력 반발해 정부와 공공기관 간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위 소속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문체위 소관 19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지방 이전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재)국악방송,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세종학당재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국문화정보원, (주)한국문화진흥, (주)한국체육산업개발,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10개 기관이 지방 이전 ‘불가’ 입장을 내놨다. 이들 기관은 지방 이전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대한체육회는 “대규모 선수단 파견 업무와 국제스포츠계 인사 방문 등이 잦은 만큼 인천국제공항 접근성 고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필요성이 작다’고 답한 기관은 3곳이었고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유보한 기관은 4곳이었다. 반면 ‘정부 방침을 준수하겠다’고 밝힌 기관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곳뿐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달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수도권 공공기관 122곳을 지방으로 이전하도록 당정 간 협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공공기관들이 지방 이전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등을 제시하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침을 주장하고 있지만 업무 비효율성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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