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1987년 ‘실천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1992년 독일로 가서 뮌스터대학에서 고대동방고고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에 살 때 두 권의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 가는 먼 집’을 펴냈고, 독일에서는 폐허의 도시 발굴 현장을 돌아다니며 고고학 공부를 하는 한편으로 시집 ‘내 영혼은 오래 되었으나’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등을 모국의 언어로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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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허수경. |
시집 외에도 산문집 ‘모래도시를 찾아서’ ‘너 없이 걸었다’, 장편소설 ‘박하’ ‘아틀란티스야, 잘 가’ ‘모래도시’, 동화책 ‘가로미와 늘메 이야기’ ‘마루호리의 비밀’, 번역서 ‘끝없는 이야기’ ‘사랑하기 위한 일곱 번의 시도’ 등을 펴냈다. 동서문학상, 전숙희문학상, 이육사문학상을 수상했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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