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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했다" 美여성, 호날두 고소…경찰 수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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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02 15:03:37 수정 : 2018-10-02 15: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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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최근 호날두를 고소했고, 현지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캐스린 마요르가(34)라는 이름의 여성이 지난달 27일 미국 네바다 주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 호날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고소장과 여성의 변호인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은 호날두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를 재개했으며, 여성도 조사를 받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연합뉴스

마요르가는 고소장에서 지난 2009년 6월 미 라스베이거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호날두를 만났으며, 이튿날 호날두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호텔 방으로 자신을 초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날 밤 자신이 욕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을 때 호날두가 접근해 성행위를 요구했으며, 이를 거부하자 자신을 침실로 밀어 넣고는 “안돼”(No, no, no.)라고 소리치는데도 성폭행했다는 것이 고소장의 내용이다. 사건 당일 마요르가는 경찰에 신고 후 성폭행 검사를 위해 병원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마요르가는 당시 호날두 측이 자신의 취약한 감정 상태를 이용해 비밀 유지 합의에 서명하도록 강요했으며, 자신이 침묵의 대가로 37만5000달러(약 4억1900만원)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요르가는 이번 소송에서 해당 합의를 무효로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이 여성이 사건 장소나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달 피해자가 새로운 정보를 갖고 나서면서 수사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호날두가 이번 수사의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번 사건은 앞서 독일 주간지 슈피겔의 보도로 알려졌다. 호날두의 변호인단은 성명을 통해 “슈피겔의 보도는 뻔뻔스러운 불법”이라면서 “호날두의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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