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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열린 ‘행복일자리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하상윤 기자 |
면접 시 구직자 1인당 주어진 시간은 평균 25.6분으로 나타났다. 기업마다 천차만별 면접 방식 속에 채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지원자일수록 더 많은 질문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직원 수 100명 이상 기업 304곳의 면접담당자를 대상으로 ‘면접시간과 합격여부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원자 1인당 주어진 면접 시간은 평균 25.6분으로 나타났다.
약 30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4.9%(106명)로 가장 많았으며 △약 20분(23.0%) △약 10분(19.4%) △개인 차이가 있어서 알 수 없다(8.9%) △약 40분(9.2%) △약 60분(3.0%) △약 50분(1.6%) 등의 순이었다.
신입사원 채용을 앞두고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으로 이어지는 2단계 면접 방식을 채택한다는 응답자가 46.4%를 차지했으며 ‘실무+임원면접’이나 사장면접 중 한 가지만 진행한다는 곳의 비율은 37.2%로 조사됐다. 실무면접에서 시작해 임원면접과 사장면접까지 거치는 3단계 면접 시스템을 갖춘 곳은 13.8%로 나타났다.
어떤 지원자에게 질문을 많이 하느냐는 항목에 응답자의 61.8%가 “채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더 확인하고 싶은 지원자(복수응답)”라고 답했다.
자기소개서와 말하는 내용이 많이 다른 지원자라는 답변은 37.0%를 차지했으며, 채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지원자라는 응답은 36.6%로 조사됐다. 왜 지원했는지 알 수 없는 지원자와 채용하고 싶지 않은 지원자에게도 질문을 더 한다는 답변이 각각 14.7%, 10.9%로 나타났다.
면접 방식과 관련해서는 일대일 개별면접(복수응답)을 진행한다는 답변이 55.9%를 차지했다.
이 외에 다수 면접관과 지원자 1명이 마주 보는 ‘다대일 면접’, ‘다대다 집단면접’, 면접관 1명에 다수 지원자가 함께하는 ‘일대다 면접’, 학벌 등을 비공개로 한 ‘블라인드 면접’ 등을 진행한다는 답변도 이어졌다. 특히 등산이나 술자리 등에서 면접을 본다는 답변과 1박2일 합숙으로 진행한다는 곳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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