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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 되찾은 ‘골프황제’ 우즈, 라이더컵 원정 징크스 날린다

입력 : 2018-09-27 20:54:39 수정 : 2018-09-27 20: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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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간 대항전 28일 티오프 / 최근 PGA 통산 80승 달성 부활샷 / 미국 vs 유럽 12명씩 사흘간 경기 / 美, 최근 5경기 유럽원정 모두 져 / 6년 만에 출전 선봉장 될지 주목
프랑스 파리 남서부의 일드프랑스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곳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파71·7183야드)에서 28일 개막하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사진)가 6년 만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우즈는 지난 24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쩐의 전쟁’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5년 만에 황제자리에 복귀했다. 이번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80승 고지에 올랐고, 이제 샘 스니드가 보유한 통산 최다승(82승)을 넘보고 있다. 메이저 우승 기록도 14승으로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을 깰지도 관심사다. 하지만 이런 우즈가 맥을 못 추는 대회가 있다. 바로 라이더컵이다. 그는 그동안 7차례 라이더컵에서 13승3무17패를 기록해 승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

더구나 이번 대회는 미국팀이 유독 약했던 유럽 원정경기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2년마다 열리는데 역대 적전은 미국이 26승2무13패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 5차례 유럽 원정에서는 미국이 모두 패했다. 따라서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한 우즈가 원정 징크스 탈출의 선봉장이 될지 주목된다.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미국팀(왼쪽사진)과 유럽팀이 26일(현지시간)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드프랑스=UPI 연합뉴스

라이더컵은 12명씩 24명의 양 팀 선수들이 사흘 동안 경기를 펼친다. 포섬(1개의 공으로 같은 팀 선수 두 명이 교대로 경기)과 포볼(같은 팀 선수 2명의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 채택) 각각 하루 4경기씩 이틀 동안 16경기가 열리고 마지막날은 12개의 싱글매치로 승부를 결정한다. 이기면 승점 1점, 무승부는 0.5점이며 14.5점을 먼저 확보하면 우승한다.

각팀 대표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미국팀은 우즈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3위), 저스틴 토머스(4위), 리키 파울러(9위), 조던 스피스(10위) 등이 나선다. 한때 우즈의 경쟁자이던 필 미켈슨(48)은 양 팀 선수 중 최고령자로 12번째 라이더컵에 출전한다. 유럽팀은 페덱스컵 1위로 1000만달러 보너스의 잭팟을 터뜨린 세계랭킹 2위 저스틴 로즈(38·잉글랜드)가 맨 앞에 서며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5위)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6위), 존 람(스페인·8위),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12위) 등이 뒤를 따른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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