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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폐업' 문자 달랑 한 통…여행 앞두고 '날벼락'

입력 : 2018-09-05 17:10:28 수정 : 2018-09-05 1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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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본사를 둔 한 여행사가 개업 약 1년 만에 폐업하면서 여행을 앞두고 설레던 이들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월 문을 연 e온누리여행사가 앞선 3일 폐업을 결정했다.

여행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경영악화로 인해 2018년 9월3일자로 폐업하게 되었다”며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피해를 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e온누리여행사 홈페이지 캡처.


여행사는 “한국여행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 접수를 하시면 심의 후 절차에 따라 구제받을 수 있다”며 “카드결제 구제신청은 결제하신 해당 카드사에 문의하시어 취소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행사는 고객님들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과 상심을 끼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여행사는 NS홈쇼핑 등을 통해 중국 장자제(張家界), 베트남 호찌민, 다낭 여행상품 등을 판매했다. 최근에는 SK스토아와 위메프에서도 여행상품을 판매했다.

 
한국여행업협회 홈페이지 캡처.


여행을 앞두고 설레던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한국여행업협회 홈페이지에는 여행상품 환불을 문의하는 글이 수십건 올라왔다.

A씨는 “e온누리여행사에서 상품을 예약했다”며 “폐업했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드 결제 구제 신청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10월 중, 여행을 떠날 예정으로 보이는 인원 수도 첨부했다.

9월 초, 중국 장가계 여행을 신청했다는 B씨는 “황당하다”며 “현금결제했는데 폐업했다는 문자 한 통만 달랑 왔다”고 밝혔다.

C씨도 “여행사에 입금한 돈을 환불받는 방법 문의한다”며 갑작스런 여행사 폐업 소식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이들은 대부분 중국 여행을 앞두고 있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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