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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위해 연고 없는 타지역으로도 가겠다는 구직자들 "일만 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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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직장인 이모(30)씨는 재작년만 하더라도 서울에 있는 집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던 취업준비생이었다.

전국 각지에 지역본부를 둔 기업체 시험을 본 이씨는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경남 지역을 선택했다. 지방 본부 경쟁률이 비교적 낮고, 굳이 서울이 아니어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이씨는 “지방에서 취업한다고 해서 나쁜 건 없다”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서울에도 갈 수 있다”며 “주변 사람들한테도 취업만 할 수 있다면 지방 생활을 고려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시내 한 대학 취업지원센터에서 학생들이 게시판에 붙은 채용포스터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상관없음. 남정탁 기자.


취업만 된다면 현재 거주지가 아니거나 연고가 없는 곳에서도 근무할 생각이 있는 구직자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3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연고지가 아니거나 현재 거주지와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도 취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6.3%가 “그렇다”고 답했다.

타지 취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남녀 비율은 약 6대4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타지 취업 의향의 이유로 ‘취업이 어려워서’(56.2%·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삶의 전환 기회가 될 것 같아서’(38%) △‘일단 경력을 쌓아서 옮기려고’(19.3%) △‘지금보다 인프라가 좋을 것 같아서’(17.3%) △‘입사를 원하는 회사가 있어서’(16.4%)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10.4%) 등의 이유를 지목했다.

타지로 가더라도 “현재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을 원한다(복수응답)”는 답변이 47%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39.1%) △‘광역시 등 지역 거점’(25.5%) △‘KTX 등 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25.5%) △‘장거리라도 출퇴근이 가능한 곳’(25.5%) △‘연고지(고향)와 가까운 곳’(19.9%) △‘해외’(16%) 등의 답변 순이었다.



타지 취업 의향을 밝힌 이들도 걱정거리는 있었다.

응답자 61.7%가 ‘주거비, 생활비 부담’을 지목했으며 △‘배우자 등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10%) △‘교통비 부담’(9.8%) △‘대도시의 편리한 인프라 포기’(5.9%) △‘외로움’(5.1%)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2.5%) △‘연애, 결혼 등 시기 놓침’(2%)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

한편 거주지나 연고지 외의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겠다는 이들은 주거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이들 중 68.7%는 회사에서 금전 등의 지원을 해 준다면 타 지역으로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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