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희(사진) 서초구청장이 '일베 박카스남 사건'과 관련해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위 '일베 박카스남 사건'을 야기한 해당 공무원의 처벌 수위를 묻는 민원성 글이 올라오자 "사건 당사자에 대해서는 곧바로 직위해제를 했고, 서울시에 파면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조 구청장은 "직원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처음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참담하고 부끄러웠다. 저를 비롯한 서초구청 직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일베 박카스남' 파문은 앞서 지난달 22일 남초 온라인커뮤니티인 '일베' 게시된 "32살 일게이 용돈 아껴서 74살 박카스 할매 먹고 왔다"라는 게시글로 인해 불거졌다.
A(46)씨는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에서 70대의 성매매 여성 B씨를 만나 성관계를 하며 자신의 휴대전화로 B씨의 나체사진 7장을 촬영 했다. 이후 B 씨의 얼굴 등 신체 중요부위가 노출된 나체 사진을 '일베 게시판'에 올리며 논란이 확산됐다.
경찰은 수사에 나선 끝에 지난달 28일 해당 사진의 최초 촬영 및 유포자인 서울 서초구청 공무원 A씨로 밝혀진 범인을 구속 후 검찰에 넘겼다.
서초구청은 A씨 구속 후 직위해제를 했으며 서울시에 해임을 요청하겠다 밝힌 상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조은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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