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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사과 수용’ 김부선… “이재명 구속될 것, 얼른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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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29 11:46:02 수정 : 2018-08-29 15: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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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김씨, 이 지사에게 거듭 사과 촉구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불륜 스캔들’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씨가 29일 이 지사의 사과를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김씨는 앞서 28일 출연한 한 방송에서 “이재명씨, 많이 늦었다. 그러나 이제라도 부끄러운 것을 알고 사과한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이 지사의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김부선 “이재명, 김영환처럼 얼른 사과하라” 거듭 촉구

김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였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재명씨”라며 이 지사를 호명하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김씨의 페이스북 게시글은 비록 이 지사의 이름만 호명했지만, 김 전 의원이 사과를 하고 이를 수용한 자신의 소식을 담은 기사를 게재한 것을 미뤄보면 이 지사도 얼른 사과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는 ‘이재명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으로부터 공직선거법상허위사실 공포 혐의로 고발당해 지난 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지만 “변호사와 추후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으로 진술하겠다”며 출석 30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한 바 있다. 김씨의 경찰 재출석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부선 재차 촉구 “이재명씨 구속될 것...얼른 사과하라”

김씨는 2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뉴스 TOP 10’에 출연해서도 이 지사에게 사과를 공개적으로 거듭 촉구했다. 그는 앵커에게 “이재명에게 한마디 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뒤 “이재명씨, 많이 늦었다. 그러나 이제라도 부끄러운 것을 알고 사과한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나는 무혐의다. 이재명 씨는 구속될 것”이라며 “그래야 정의사회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지사와 18개월간 교제를 했으며 햇수로는 2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속지 마시라. 속을 만큼 지겹게 속았다”며 “이제 거짓말이 통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재명의 실체를 잘 봐라. 얼마나 말이, 진술이 자꾸 변하는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재명을 직접 고소해서 세상 밖으로 끌어낼 것이다. 이재명은 나와 내 딸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그리고 나서 내가 그 집 가족에게 사과하든지 말든지 하는 건 2차다. 가정 있는 남자가 싱글이라 속인 건 치졸하고 파렴치한 일”이라고 분노했다.

김씨는 “급한 건 수사기관과 이재명일 것”이라며 “내가 진실을 얘기하는데 긴장하거나 쫓길 이유는 전혀 없다. 난 확실한 증거를 가졌고 이재명의 반복된 거짓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혀 급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부선 “김영환 사과, 쿨하게 받아들인다”

김씨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환 전 장관께서 솔직하게 사과하셨네요. 사과 쿨하게 받아들입니다. 잘못된 거 인정하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김씨가 김 전 의원의 사과를 수용하고 김 전 의원에 대한 고소를 철회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는 앞서 지난 24일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은 내게 사실관계도 묻지 않고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폭탄을 던진 후 사과 문자와 전화를 며칠간 거부하자, 부인을 집으로 보내 7시간 동안 만나려고 압박했다”고 주장하며 김 전 의원을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김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부선씨가 화내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특히 따님께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이번 일로 김부선씨도 이재명 지사와의 악연과 진실을 국민들 앞에 밝히고 새로운 출발을 하길 바란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경기도지사 토론회에서 이 지사와 김씨가 과거 15개월 동안 밀회를 즐긴 사이였다고 주장하며 이른바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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