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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경찰이 음악축제 중 `사람들을 더듬지 말라`는 뜻의 문구가 인쇄된 팔찌를 축제 참여자의 팔목에 채워주고 있다. |
2012년~2017년 성범죄로 기소된 범죄자 수는 총 843명이며 이 중 427명이 외국인이다.
성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의 40%는 스웨덴 입국 1년 이내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출신 국가별로 보면 중동·아프리카 국적이 42%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유죄가 확정된 사례만 조사한 것으로, 사건이 경미해 통계에 잡히지 않은 외국인 성범죄는 이보다 더 많을 거로 추정됐다.
한편 스웨덴 정부는 성폭행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련 법을 지난 5월 개정했다.
개정된 법은 ‘명확한 동의가 없는 성관계는 강간죄로 처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행위 전 상대로부터 언어나 몸짓으로 명백한 동의를 얻어야 강간죄를 피할 수 있다.
스웨덴 모르간 요한손 법무장관은 "오로지 적극적인 의사만 성관계에 동의하는 표시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며 "수동적인 자세를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법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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