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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접질렀는데 깁스를 하지 않고 거동(왼쪽)하다 콘서트 장에서 깁스를 착용(오른쪽)했다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티아라 활동 당시 류화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캡처 |
방송인 LJ(41)가 배우 류화영(25)과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대량으로 올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류화영과 그의 쌍둥이 언니인 배우 류효영(25)을 중심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걸그룹 티아라 왕따설과 탈퇴 배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방송인 LJ(사진 왼쪽)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화영과 함께 찍은 사진 및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쳐한 사진을 다수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 일부 누리꾼들은 류화영과의 사진을 무단 개제했다며 합의에 의한 사진 공개가 아니라고 LJ를 비판했다.
류화영의 언니 류효영도 LJ에게 직접 사진을 지우라는 댓글을 남긴 후 바로 삭제했다.
논란이 커지자 류화영의 소속사 이매진아시아는 "류화영에게 확인한 결과 친한 사이일 뿐 연인 사이는 아니라고 한다"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류효영이 류화영에 대한 게시글을 올린 가운데 류화영의 티아라 탈퇴와 지난해 한 유명 온라인 게시판에 등록됐던 류효영이 티아라의 멤버 아름에게 보낸 카카오톡 대화 사진 폭로 사건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류화영과 류효영은 지난해 2월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티아라 탈퇴하게 된 과정과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류효영과 류화영은 2012년 화제가 됐던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하며 사건 후 5년 동안의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었다. 방에 틀어박혀서 많이 울었다"라며 함께 눈물을 보였다.

다수의 언론 보도에 의하면 '티아라 왕따설'은 2012년 7월 시작됐다.
일본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티아라 멤버였던 류화영은 다리를 접질렀다. 매니저와 병원에 동행한 후 이상없음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류화영은 반깁스를 착용했다.
이로 인해 티아라의 일본 콘서트에 차질이 생겼다.
당시 티아라는 은정, 효민, 큐리, 소연, 보람, 지연, 화영, 아름 등 8인조체제였다. 그러나 류화영이 반깁스를 하는 바람에 급히 안무와 동선을 급하게 수정했다. 이후 7인조로 일본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이후 류화영은 이때 반깁스를 한 채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소속사는 일본 콘서트에 차질이 빚어지자 수억원의 배상금을 지불했다.
귀국 이후 티아라는 방송 및 사진 등 활동에서 건건이 류화영을 소외하거나 따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이 계속되자 팬들을 중심으로 '티아라 왕따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계속해서 확산되자 티아라 소속사 MBK는 류화영과 계약을 해지했다. 티아라 탈퇴 후 류화영은 이후 5년 동안 어떤 활동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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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중심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방송에서 류화영을 다그치는 티아라 멤버 지연의 모습. |
류화영과 류효영이 5년 동안의 심경을 밝혔던 영상이 방송을 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티아라의 전 스태프라고 자신을 밝힌 한 네티즌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류효영의 티아라 멤버 아름에게 폭언을 퍼붓는 비난 댓글이 담긴 사진과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류화영, 류효영 자매가 우는 모습을 잘 봤다. 화영이는 5년 전 그 일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그건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공개된 문자에서 류효영은 티아라 멤버 아름에게 분노 어린 심경을 드러냈다.
"아름아 옆에서 챙겨줄 때 감사합니다 하고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 거야.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 이 바닥 소문 금방 도니까. 입 좀 놀리지 말고 비싸게 행동하련. 언니 지금 엄청 화났으니까 얼굴 마주치지 말자? 내가 만약에 오해한 거 있음 만나서 이야기 해 볼래? 아님 지금 사과할래","아가는 저리 가렴. 뮤뱅 가서 먼지나게 맞자 기다려.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나 가수 안 할 거니까 기다리렴. 개들은 맞아야 정신차리지. 못된 년 걸리기만 해 봐. 그래 잘 이르고 있어"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류효영의 티아라 멤버 아름에 대한 논란이 다시 확산되자 티아라의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측은 "해당 글을 누가 올렸는지는 확인해야 하지만 내용은 사실이다. 과거 스태프들 모두 알고 있었지만 화영-효영을 위해 평생 묻어두고 가자 했던 내용"이라고 밝히며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류화영과 류효영은 일란성 쌍둥이 걸그룹 출신 여배우다.
류화영은 2010년 걸그룹 티아라 멤버로 데뷔 한 후 2012년까지 가수로 활동했다. 이후 KBS2 드라마 '매드독', JTBC 드라마 '청춘시대2'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주연·조연을 맡으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해왔다.
류효영은 2010년 혼성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했다가 2011년 걸그룹 파이브돌스 멤버로 활동했다. 최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 출연했다.
사진=LJ·류효영·류화영 인스타그램·tvN'택시'·KBS2TV'인생극장'디시인사이드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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