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확보, 수출기반 조성, 예산 활용 효율성 등을 검토한 결과 철매-Ⅱ 개량형을 기존 계획대로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면밀한 검토를 거쳐 결정한 생산계획을 송 장관이 바꾸려다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철매-Ⅱ 개량형 생산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 원가 재산정과 생산계약 재검토를 진행해야 한다. 전력화 일정 차질도 불가피하다. 국내 전략시설을 북한 탄도미사일로부터 보호하려면 7개 포대가 필요하다는 군 의견과 생산 규모 축소에 따른 대당 단가 상승 등의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군 소식통은 “국회, 방위사업청, 합참, 국방부 등에서도 철매-Ⅱ 개량형 생산을 원래대로 진행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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