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7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된 완성차는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한 30만6374대, 수출도 같은 기간 15.1% 줄어든 19만812대에 그쳤다. 수출은 지난 2월부터 여섯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내수는 현대·기아차의 산타페, 카니발 등 일부 차종의 신차 효과와 지난달 19일 시행된 개별소비세 감면 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하면서 모두 15만4872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13만3142대가 팔려 2% 증가했고, 수입차 판매량은 2만2730대로 16.4% 늘었다.
BMW 화재 이슈는 지난달 하순 본격적으로 불거져 수입차 전체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2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파업 등 큰 변수가 없는 이상 8월에는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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