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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의 e스포츠 파밍] 2만원에 무반동, 배틀그라운드 매크로 논란

입력 : 2018-08-05 21:03:35 수정 : 2018-08-05 21: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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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반동 보정매크로로 공정성 제기
FPS(1인칭 슈팅 게임)의 경우 반동이나 조준이 게임의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로 평가받는다. 이를 위해 많은 게이머들이 연습을 하고, 이른바 '샷발'이라고 불리는 저격 센스를 갖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인다.

하지만 최근 배틀그라운드 매크로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반동을 줄이고, 조준 보정 등이 가능한 매크로 프로그램이 나타나면서 일부 유저들은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에임'은 주로 FPS게임에서 원거리 무기를 쏠 때 투사되는 방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원거리 무기가 중력의 영향을 받아 비행하면서 실제 자신이 쏜 방향보다 약간 아래로 떨어진다. 따라서 많은 유저들이 원거리 저격시 실제 눈에 보이는 것 보다 약간 아래로 조준을 하고 저격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 매크로 프로그램처럼 에임이 보정될 경우 큰 고민없이 눈에 보이는대로 저격이 가능하다.매크로는 단발 광클을 지원한다. 클릭을 통해 저격을 할 경우 연속적으로 마우스를 클릭해야할 수고를 없앨 수 있는 것이다.

'반동제어서포터, 에임보정 서포터'라고 불리는 이 매크로를 소개한 유튜브 영상에는 27만명이 조회를 했다. 현재 이 메크로 프로그램은 2만원에 사용이 가능하다.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개발사 펍지도 게임 서비스 이후 매크로 등을 활용한 불법 프로그램 제재에 나서 최근 17만개가 넘는 계정에 대해 영구 이용 정지 조치를 취했지만, 게임에서 여전히 핵 사용자들을 자주 만난다는 게 유저들의 입장이다.

외부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매크로의 경우 외부 프로그램 감지 시스템을 통해 차단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마우스를 이용한 하드웨어 매크로의 경우 유저의 신고 외에는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펍지의 실시간 감지시스템인 '배틀아이'가 핵을 잡곤 있지만, 하드웨어 매크로의 경우 시스템적인 한계로 인해 프로그램을 통한 차단보다는 유저 신고를 통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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