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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섬 북부에 서식하는 여우원숭이 일부 종의 경우 50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GWC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여우원숭이 111종 가운데 105종이 멸종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중 마다가스카르섬 북부에 서식하는 종의 경우 50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우원숭이의 개체수 감소 요인은 식용이나 애완 목적의 포획이 꼽혔다. 또 벌목과 광산 채굴 등 서식지 파괴도 여우원숭이 생존을 어렵게 하고 있다.
연구·조사에 참여한 브리스틀동물학회 크리스토프 슈바이처 교수는 "원숭이 식용이 늘면서 15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규모의 사냥이 이뤄지고 있다"며 "식용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WC는 "여우원숭이뿐만 아니라 마다가스카르의 생물 전체에 파괴적인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멸종에 처하기 전 이들을 보호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IUCN은 원숭이를 멸종에서 구하기 위해 서식지 보호와 생태관광 활성화 등 '여우원숭이 행동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사히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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