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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 '여우원숭이' 95% 멸종…“인간의 탐욕”

입력 : 2018-08-03 11:04:18 수정 : 2018-08-03 11: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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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에서만 서식하는 ‘여우원숭이’가 멸종위기에 처했다.
마다가스카르섬 북부에 서식하는 여우원숭이 일부 종의 경우 50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아사히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세계야생동물보호단체(GWC)’는 지난 1일 여우원숭이의 개체수가 95% 감소하는 등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GWC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여우원숭이 111종 가운데 105종이 멸종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중 마다가스카르섬 북부에 서식하는 종의 경우 50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우원숭이의 개체수 감소 요인은 식용이나 애완 목적의 포획이 꼽혔다. 또 벌목과 광산 채굴 등 서식지 파괴도 여우원숭이 생존을 어렵게 하고 있다.

연구·조사에 참여한 브리스틀동물학회 크리스토프 슈바이처 교수는 "원숭이 식용이 늘면서 15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규모의 사냥이 이뤄지고 있다"며 "식용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WC는 "여우원숭이뿐만 아니라 마다가스카르의 생물 전체에 파괴적인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멸종에 처하기 전 이들을 보호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IUCN은 원숭이를 멸종에서 구하기 위해 서식지 보호와 생태관광 활성화 등 '여우원숭이 행동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사히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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