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의원은 공직자 출신 정치인으로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았고 뛰어난 정무 감각을 갖추고 있다”며 “20대 국회 전반기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했기에 농식품부 조직과 업무 전반을 잘 꿰뚫어 보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쌀 수급 문제, 고질적인 AI(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발생 등 당면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가리라 기대한다”며 “나아가 농식품부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 지명은 문재인정부 2기 내각 첫 인선이다. 이 후보자는 일찌감치 농식품부 장관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장관 자리를 놓고 개각 논의가 맞물리면서 발표가 지연돼 왔다. 그러나 ‘협치내각’ 구성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가축 폭염 피해와 AI 등의 주무부처인 농식품부 자리부터 시급히 채우기로 방침이 정해졌다.
이 후보자는 1980년 만 21세 나이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줄곧 전남도청에서 근무하면서 광양·여수·목포시 부시장,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그는 2014년 7월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담양·함평·영광·장성)된 재선 의원이다.
△59년 전남 담양 출생 △금호고·전남대 경영학과 △행시 24회 △19·20대 의원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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