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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농촌 붕괴 막으려면 청년 농부 키울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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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6 23:22:15 수정 : 2018-07-26 23: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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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총 농가호수는 106만여호로 2010년에 비해 약 1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들어 연평균 1.5%씩 감소하고 있어 올해 말이면 농가호수가 100만호에도 미달될 전망이라고 한다.

식량자급률도 최근 3개년 평균 23.8%밖에 되지 않는 나라에서 농가수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고령농가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반면 젊은 청년농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65세 이상 고령농가의 비율이 2017년에는 55.0%로 10년 새 1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39세 이하의 청년 농가수는 66%나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우리 농업의 미래는 더 이상 어떤 기대조차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를 사수해온 농촌사회가 붕괴될 것이다.

국가 경쟁력의 기본은 식량자원이다. 식량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경쟁력 있는 미래를 이끌어 간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귀농인구가 늘면서 2030세대의 농업·농어촌에 대한 관심도 많이 늘어나고, 청년들의 취업이 어려운 이 시기에 정부 및 농업관련 기관에서도 이들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관련교육을 지속적으로 늘려 이땅의 청년들에게 희망찬 농업의 비젼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정석윤·경북 구미시 선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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