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헤일 얻은 한화, 가을 야구行 ‘천군만마’

입력 : 2018-07-24 23:23:12 수정 : 2018-07-24 23:23: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52㎞ 싱커·슬라이더 등 완벽투 / KIA와 데뷔전서 기대이상 활약 / 5-0 완승 거둬 2연패 사슬 끊어
프로야구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31·사진)이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의 ‘천군만마’가 됐다.

헤일은 24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애초 한용덕 감독은 경기 공백이 있던 헤일을 배려해 80개의 투구제한을 뒀다. 그러나 헤일은 단 65개의 공만 던지고도 최고의 피칭을 했다. 첫 공에 151㎞의 강속구를 뿌려 예열을 마친 뒤엔 최고 152㎞의 싱커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져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6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고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쾌투. 땅볼도 12개나 유도해낼 만큼 특유의 맞춰 잡는 경기운용이 돋보였다. 이날 헤일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는 5-0 완승을 거두고 2연패 사슬을 끊었다.

헤일은 2009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고도 통산 성적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49에 그칠 만큼 빛을 못 본 선수다. 그러나 특급 유망주 출신인 만큼 기본 실력이 탄탄한데다 이렇다 할 부상 이력이 없는 게 강점이다. 한화는 전반기 3승(9패)으로 부진했던 제이슨 휠러(27)와 결별하고 과감히 헤일을 데려왔다. 정규리그가 30% 남짓 남았는데도 50만달러의 거금까지 안겼다. 이런 모험수에 헤일이 기대 이상의 호투로 보답하면서 만년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한 한화의 돌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안병수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