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대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께 고려항공 JS151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지 대사는 한국의 공관장회의 격인 대사회의에 참석했느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쿠바를 방문한 뒤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귀국하는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을 따라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북 소식통 등에 따르면 각국 주재 북한대사 등 공관장들이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일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5년 7월 `대사회의`에 참석한 북한 외교관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에 앞서 참가자와 악수를 하는 모습. |
북한은 제43차 대사회의를 2015년 7월 개최한 바 있으며, 그 이후 대사회의를 개최했거나 개최할 계획을 발표한 적은 없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대사들을 소집한 것은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9월 9일 대형 행사를 앞두고 각국 공관장에게 지시사항 등을 전달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면서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해외 근무자들의 기강을 잡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북한의 재외공관장 소집령과 관련해 복귀소식이 확인된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면서 "대사회의가 진행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북한 당국과 매체 발표 등 추후 동향을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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