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62)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한 가운데 1년전 드루킹의 '경고'가 새삼 회자되고 있다.
23일 지난 6·13 원병 보궐선거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강연재 변호사는 노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드루킹' 특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5월16일 드루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미리 경고한다"며 올린 글(사진)을 재 등장시켰다.
그 글에서 드루킹은 "정의당과 심상정 패거리가 민주노총 움직여서 문재인 정부 길들이려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정의당에 반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총선 심상정, 김종대 커넥션 그리고 노회찬까지 한방에 날려버리겠다. 못믿겠으면 까불어보든지"라며 노 원내대표와 정의당에게 치명적인 무엇인가를 갖고 있음을 암시했다.
오비이락인지 아니면 실체가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드루킹측은 도모(61)변호사를 통해 노 원내대표에게 후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했다.
도 변호사는 노 원내대표와 경기고 72회(1973년 입학, 1976년 졸업)회 동기동창이다.
이날 노 원내대표는 유서를 통해 '드루킹으로부터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부정청탁과 전혀 무관하다'며 억울하다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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