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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 "'김창열 도시락 시즌 2'는 편의점 판매용 도시락이 아니다"

입력 : 2018-07-23 11:28:38 수정 : 2018-07-23 11: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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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 제공.


DJ DOC 김창열과 외식업체 월향이 손잡고 내놓은 ‘김창열 도시락 시즌2’와 관련해 편의점 판매용 도시락이 아닌 월향 매장에서 직접 만든 고급 수제도시락이라면서, 처음부터 편의점 도시락과는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월향이 밝혔다.

월향 관계자는 23일 “기획 의도와 다르게 ‘1만원이라는 가격은 도시락 치고는 비싸다’ ‘차라리 식당에서 밥 한 끼 사 먹는 게 낫겠다’라는 의견이 많지만 단지 도시락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을 뿐 월향에서 준비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라고 말했다.

일반 직장인의 점심값이 8000원~1만원이라고 한다면 ‘김창열 도시락 시즌2’가 비싸다고만은 볼 수 없다는 게 월향 측의 설명이다. ‘명동 월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점심 세트 메뉴는 1인 1만2000원부터 2만5000원으로 구성됐다.

월향 측은 “우리가 판매하는 수제 도시락은 개당 2만5000원에서 5만원 대의 VIP 도시락”이라며 “주문을 받아 생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렬하다’라는 표현을 만들어낸 순대볶음의 경우, 제주돼지와 서가네 순댓국으로 유명한 권용국 셰프가 만든 수제 순대로 업그레이드했다”며 “샐러리 장아찌부터 프리미엄 품종의 쌀인 월향미까지 고급 재료가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가수 김창열이 19일 서울 중구 명동 호텔28 월향 명동지점에서 열린 '김창열 도시락 시즌 2'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창열 도시락 시즌 2’는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호텔 28 내 ‘명동 월향’에서 진행되는 팝업 행사에서 만날 수 있다. 일주일 간 소비자의 피드백을 받아 더 맛있고 푸짐한 도시락 만드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판매될 도시락의 구성이나 가격이 바뀔 수도 있다.

김창열은 “월향과 함께 새롭게 판매하는 도시락은 기존 편의점 판매용 도시락이 아닌 월향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고급 수제 도시락”이라며 기존 편의점 도시락과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추후 유통망과 대량생산 공장 시스템이 확보되면 편의점 판매용 도시락은 3000원~5000원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월향 이여영 대표는 “‘창렬하다’라는 단어의 시작과 확산이 우리 사회의 저열한 폭력성을 드러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김창열 씨가 로열티 없이 이미지 회복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모두가 그의 도시락을 향한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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