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는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다룬 이른바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을 저지른 유력 용의자의 배후에 대해 보도했다.
'그알'에 따르면 이 사건의 용의자 김모씨는 경기도 성남 최대의 조직폭력배 집단인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이었다.
그런 가운데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말 성남 ‘국제마피아’파 출신의 조폭이 정치권의 곁을 맴돌고 있다는 의혹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그알' 취재 결과 전·현직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정치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행사에 참여했으며, 조폭 출신들이 운영하는 민간단체는 성남시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었다.
'그알' 측은 특히 성남시장 출신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07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의 변론을 맡았다는 점과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 설립한 코마트레이드라는 업체가 자격이 없음에도 성남시로부터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점 등을 밝히며,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 유착 관계 의혹을 방송했다.
방송 전 이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은 조폭?..끝없는 이재명 죽이기..SBS '그알'의 결론?'이라는 글을 통해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공익활동을 하면 정치인이 이를 막는 것은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 점을 악용해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년간의 수만 가지 조각들 중에 몇 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