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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독일전 '급소수비' 이용, 빼어난 달리기 실력으로 소매치기범 잡아

입력 : 2018-07-14 14:18:19 수정 : 2018-07-14 14: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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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급소 수비로 활약한 한국 축구 대표팀 이용 선수가 2년 전 길거리에서 소매치기를 잡았던 일이 재조명 받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용 선수는 2016년 4월3일 경상북도 문경 점촌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한 할머니를 도와 소매치기를 잡았다.

당시 이 선수는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 선수이자 군인 신분으로 선수 7명과 함께 외출을 나온 상황이었다.

경찰청이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보면 문경 시내 거리에서 한 할머니가 잠시 자전거를 세운 사이 한 남성이 자전거 앞 바구니에 있는 할머니 가방을 들고 도망갔다.

할머니는 반사적으로 "도와달라"고 외쳤고, 건너편에서 길을 건너다 할머니의 목소리를 듣게 된 이 선수 일행은 달아나는 소매치기범을 포착하고 빠르게 뒤쫓았다.

이들은 축구 선수들답게 빠른 속도로 소매치기범에게 따라붙어 100m도 못 간 지점에서 소매치기범을 잡았다.

소매치기범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선수들의 신원은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이 군복 좌측 '국군대표 선수'라는 부착물을 기억해 부대에 확인하며 알려지게 됐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올리며 이 선수를 포함한 7명의 선수와 한 시민의 이야기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알고 보니 K리그 클래식 상주 상무 소속 선수들'이라는 자막과 함께 이용 선수를 비롯한 박진포, 김성환, 김성주, 김성준, 이경렬, 조영철 등 7명의 선수가 소개됐다.

상주 상무 부대는 7명의 선수에게 표창장과 함께 2박 3일간 특별 휴가를 주었다.

사건 이후 이용 선수는 2016년 군 복무를 마친 뒤 전북 현대에 입단해 주전으로 활약했고, 축구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이 사건은 당시 언론을 통해 전해지긴 했지만, 금세 잊혔다.

이후 이번 월드컵에서 이용 선수가 '급소 수비'로 주목받으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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