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 짓고 기뻐하는 러시아 선수들. |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전(全)러시아여론연구센터(브치옴)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느 나라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20%가 러시아를 꼽았다.
브라질은 14%, 프랑스는 4%, 영국은 3%의 응답자가 예상 우승국으로 지목했으며, 우루과이를 꼽은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러시아 대표팀은 7일 남부 도시 소치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맞붙는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56%가 크로아티아 전에서 러시아의 승리를 점쳤으며 크로아티아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15%에 그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러시아 전역의 성인 1천6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러시아는 앞서 1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16강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전·후반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극적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소련 시절인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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