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북서도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 발견…'주의 요망'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8-07-04 16:46:45 수정 : 2018-07-04 16:46:4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올해 들어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달 19일과 25일 전주에서 각각 채집한 모기에서 작은빨간집모기 1마리, 2마리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25∼26일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된 것에 비해 1주일 가량 빠른 것으로 때이른 무더위와 잦은 비로 인해 모기유충의 서식환경이 좋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전국적으로는 지난 4월1일 부산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돼 질병관리본부가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제2군 법정 감염병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모기가 흡혈한 뒤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과정에서 전파된다. 주 감염층은 12세 이하 아동과 60세 이상 고령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열이 나는 정도이지만, 두통과 경련 등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바이러스성 수막염 또는 뇌염으로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오한, 두통, 고열과 함께 경련, 혼수상태로 진행돼 사망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지난해는 전국에서 9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이중 2명이 숨졌으나, 전북에서는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작은빨간집모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 활동시에는 긴 팔·긴 바지 옷을 입는 게 좋다”며 “일본뇌염 백신을 접종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