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 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3달여만에 얼굴을 보인다.
안 전 지사는 2일 오전 11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1차 공판에 출석한다. 지난달 15일과 22일 두 차례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날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기에 나와야 한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전 충남도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로 4월 11일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사건의 중요성에 따라 집중심리제를 채택, 오는 16일까지 7차례 공판을 열고 심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여비서 김 씨의 비공개 증인 신문은 6일로 잡혀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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