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19일 지방에서 인천공항을 다니는 KTX를 서울과 용산역까지만 운행하는 계획안을 제출했다. 국토부는 7월 중으로 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KTX는 환승하는 번거로움 없이 부산·광주 등 지방에서 인천공항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2014년 6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 2∼3월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집중 투입된 뒤 현재는 차량 정비를 위해 서울·용산역까지만 운행 중이다.
이번 조치로 인천공항을 KTX로 이용하는 지방의 해외 여행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항철도(AREX)를 증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AREX 일평균 이용객은 24만여명이나 된다. 또 2016년 항공여객행동특성 조사보고서를 보면, 인천공항 접근 교통수단은 공항버스가 36.8%로 제일 많았고, 승용차 14.2%, AREX 10.7% 순이었다. KTX는 1.9%에 불과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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