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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영토 넓히는 우리은행… 캄보디아 이어 베트남도

입력 : 2018-06-28 03:13:00 수정 : 2018-06-27 19: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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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동남아 곳곳으로 금융영토를 넓히며 ‘1등 외국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6개 영업점에 대한 최종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금융사 '비전펀드 캄보디아'를 인수한 우리은행은 이제 베트남 내 영업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 북부의 타이응웬, 하이퐁, 하남지역과 남부의 호치민, 연짝, 빈증지역 등 6개 영업점 설립 인가를 획득해 올해 순차적으로 영업점을 신설한다. 외국계은행이 동시에 6개 영업점 설립 인가를 받은 것은 우리은행이 사상 최초다. 이들 지역은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효성 등 국내기업과 협력업체들이 다수 진출한 공단지역으로 한국기업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하노이, 호치민, 박닌 등 3개 영업점을 보유한 베트남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9개의 영업점으로 확대해 베트남 주요거점 지역의 영업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매년 5~6개 네트워크를 확대해 2020년까지 20개 이상으로 확대, ‘1등 외국계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지점 개설로 베트남 진출했고, 2016년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을 설립해 현지 영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박닌 등 기업 중심 거점점포를 확대하고 기업담당 RM제도를 도입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과 현지 협력업체들에게 한국 특유의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현지 리테일 영업 강화를 위해 직장인 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신용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글로벌 위비뱅크’를 오픈해 비대면 거래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대와 핵심 리테일 상품 출시로 현지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지화 통해 수익기반을 견고히 하여 ‘1등 외국계 은행’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2014년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인수를 시작으로,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인수, 2015년 미얀마 여신 전문금융사 신설, 2016년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 인수, 베트남 현지법인화 성공 및 인도지역본부를 신설했다. 동남아 진출에 적극 나서면서 2015년 글로벌 네트워크 200개, 약 3년 만인 현재 410개 네트워크를 확보, 국내 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네트워크 기준으로 세계 20위권에 진입했다.

김라윤 기자 ry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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