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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운영자들은 서울대 등 명문대 출신 부부…'케이 송' 등 영어 가명으로 도피생활

입력 : 2018-06-26 14:22:57 수정 : 2018-06-26 13: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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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국내 최대의 음란 사이트인 소라넷의 운영자 가운데 1명이 자진 귀국해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이들 운영진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소라넷 운영자 송모(45·여)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등) 및 방조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미검거된 채 해외 도피 중인 송씨의 남편과, 운영자 B씨 부부를 강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1990년대 후반 소라넷을 처음 만든 핵심 운영진은 송씨 부부와 또 다른 40대 부부 등 이들 4명이다. 이들은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성매매나 도박 사이트 광고를 통해 불법적으로 챙긴 돈은 최소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그동안 '테리 박'이나 '케이 송' 등 영어 가명을 사용하면서 소라넷 운영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인도네시아와 호주, 미국 등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한 뒤 도피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외교부의  비자 무효화 조치로 더는 외국에서 머물 수 없게 된 송씨는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 후 구속됐다. 

송씨의 구속으로 남은 소라넷 핵심 운영자는 3명이다. 이들은 여전히 해외 도피생활 중이다.

앞서 2015년 12월2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위험한 초대남-소라넷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편이 방영됐다.
 
이날 제작진은 불법 음란 사이트 소라넷을 심층 보도하며 운영자를 추적했다. 

당시 소라넷 운영자인 테리 박과 케이 송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실체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실제로 소라넷 측이 밝힌 입장문에 공개된 운영자는 캘리포니아에 법인을 두고 활동하는 테리 박이란 인물이다. 

테리 박과 케이 송은 소라넷 주소격인 도매인을 구매했다.

미국 도메인 판매업체는 당시 방송에서 "케이송이라는 이름으로 구매됐다"며 "비공개로 한 걸 보니 기업이 아닌 개인이며, 주소가 바하마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IT 보안전문가는 “기존 소라넷이 보유하고 있는 도메인,과차단된 도메인들을 찾다가 소유주까지 찾아봤다"며 "바하마에 있는 ‘파보니오 프레스코’라는 회사와 관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바하마에 위치한 파보니오 프레스코의 주소는 빌딩이나 주택이 아닌 ‘13039 사서함’으로 돼 있었다.
 
이 사서함을 이용하고 있는 회사는 파보니오 프레스코 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방송에서 소라넷 측은 합법적인 사이트이며, 범죄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라넷 운영진은 “소라넷은 캘리포이나주법에 의해 운영되는 합법적인 사이트”라며 소라넷 회원들이 자행하는 범죄와 소라넷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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