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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세상을 떠난] 미래를 위해 몸받친 김구 선생과 토플러

입력 : 2018-06-24 07:44:00 수정 : 2018-06-22 09: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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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세상을 떠난 별 또는] 미래를 위해 몸받친 김구 선생과 토플러

▲ 6월 26일 1949년 독립운동의 상징 김구, 안두희에 총에 쓰러지다

백범 김구(1876년 8월 29일~1949년 6월 26일)선생은 독립운동의 상징이다.

1919년 3·1운동 뒤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 놓겠다며 상해로 가 망명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임시정부 경무국장, 국무위원을 거쳐 주석으로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해방 후 반쪽만의 나라에 반대해 남북·좌우합작, 완전자주독립노선을 주창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 등의 이해관계, 이념갈등에 그의 꿈은 이뤄지지 못했으며 1949년 6월 26일 머물고 있던 경교장(지금의 삼성강북의료원)에서 육군 소위 안두희가 쏜 총에 맞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안두희는 1992년 "나는 하수인에 불과했으며 김창룡 특무대장이 시켜서 한 일이다"고 단독범행이 아님을 고백했지만 김창룡이 배후의 정점인지, 그 뒤 더 큰 세력이 있었는지는 당사자 모두 이 세상에 없는 관계로 아직까지 풀리지 않고 있는 숙제로 남아 있다.

김구 선생은 자신이 손수 봉안했던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의 옆(효창공원)에 묻혔다.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는 보물 제 1245호로 지정됐다.

▲ 6월 27일 2016년, 정보화시대(제 3의 물결)을 예고했던 앨빈 토플러, 미래를 꿰뚫어 본 대단한 능력자


앨빈 토플러(1928년 10월 3일~2016년 6월 27일)는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미래학자이다.

상상을 풀어 놓는 미래학자가 아니라 실제로 닥칠 미래를 설득력 있게 전파했으며 그의 말대로 실현됐다.

1980년 출판한 '제3의 물결(The Third Waves)'는 전 세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토플러는 인간 역사와 생활을 송두리채 바꿔 놓은 거대한 3가지 흐름이 있다면서 농업혁명을 제1의 물결, 산업혁명을 제2의 물결, 정보화 혁명을 제3의 물결이라고 정의했다.

토플러는 제1의 물결이 수천 년에 걸쳐 진행돼 왔으며 제2의 혁명인 산업혁명이 인간생활 전반에 완벽하게 영향을 미치기까지 30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3의 혁명인 정보화혁명은 20~30년 안에 이루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때 재택근무, 전자정보화 가정(오늘날의 사물 인터넷 IOT 등)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그가 정보화혁명을 외칠 때 미국에선 막 정보화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용어자체 해석도 어려워할 만큼 허허벌판이었다.

제3의 물결은 토플러의 예언보다 훨씬 빨리 인간생활 곳곳에 밀어 닥쳤다. 토플러의 예언을 '헛소리가 아닌 가야할 길'로 받아들인 이는 현대세계 주류를 형성, 막대한 부와 명예를 움켜쥐었다.

토플러만큼 미래를 설득력 있게 정확하고 의미 있게 예측한 이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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