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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밭일하던 여성..7m 비단뱀 뱃속서 발견

입력 : 2018-06-17 10:29:33 수정 : 2018-06-17 10: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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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섬에 사는 50대 여성이 몸길이가 무려 7m의 비단구렁이에게 잡혀 먹힌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콤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무나섬 프르시아판 라웰라 마을에 사는 54세 여성이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쯤 비단뱀 뱃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는 몸길이 7m에 이르는 그물무늬비단뱀에게 완전히 삼켜진 상태였다.

주민들은 뱀을 포획해 배를 갈랐지만 여성은 숨진 상태였다.

피해 여성은 전날 저녁 “멧돼지가 밭을 망가뜨릴 것이 걱정된다”며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밤새 걱정하던 가족들이 15일 아침 밭에 나갔다가 신발과 손전등, 정글도 등 소지품이 흩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마을 주민 100여명이 주변을 뒤진 끝에 배가 불룩하게 솟은 비단뱀을 찾아낼 수 있었다"며 "티바는 뱀에게 휘감겨 질식한 뒤 통째로 삼켜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선 대형 뱀의 공격으로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례가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작년 3월 27일에는 서 술라웨시 주 마무주 지역의 20대 남성이 몸길이 7m의 비단구렁이에게 삼켜져 목숨을 잃었다.

뉴스팀
사진= 콤파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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