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보다 홍진영" 김종국이 당장 연애하고 싶은 이유

김종국이 홍진영과 두 번째 핑크빛 기류에 휩싸였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종국은 하하, 양세찬과 함께 자신의 연애-결혼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종국은 홍진영과 러브라인을 만들며 짓궂은 장난을 치는 하하를 말리면서도, 싫지 않은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하는 김종국을 향해 "아버지 칠순잔치에 진짜 친한 사람들만 불러서 결혼 소식을 알렸다"며 "내가 고은이(가수 별)를 데려갔는데 의심조차 안 하더라. '고은이랑 예쁘게 만나고 있다'고 하니 다들 농담인 줄 아는 분위기였다. 결혼한다고 했더니 종국이 형이 젓가락을 내려놨다"며 과거를 폭로했다.

이에 김종국은 "하하가 마흔 넘도록 결혼 안 할 아이처럼 살았는데 갑자기 결혼을 하겠다고 하니 배신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하하는 "몇 달 전부터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눈치를 줬다"고 항변했지만 김종국은 더 열을 냈다. 그러면서 "그게 무슨 눈치냐, 로또 맞은 뒤에 '형 로또 1등 되면 어떨 거 같아?'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자기는 할 준비가 다 된 상황이었고 나는 쥐뿔도 없는 상황에서 결혼에 대해 상의한 거다"며 역정을 냈다.

이어 하하는 송지효과 홍진영을 언급하며 김종국을 향해 "누가 더 좋냐"고 물었다. 김종국은 "둘 중 굳이 고르자면 홍진영"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하는 "지효가 약간 서운해 하더라. 술 먹고 전화가 왔었다"며 김종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하는 김종국의 연애 성향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하하는 "예전에 김종국에게 소개팅 시켜줬는데 매너만 좋고 끝났다"면서 "김종국 사귀는 거 진짜 쉬운데, 3번만 대시하면 된다. 먼저 '좋다'고 얘기하면 그때부터 그 여자에게 관심을 가진다. '사귀자' 하면 '그래'하고 넘어온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도 "진짜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딱 결혼하면 좋다. 올해 만나고 1년 연애하고 내년 가을 겨울 즈음에 결혼하고 싶다"며 결혼을 바라고 있는 마음을 내비쳤다. 또 양세찬에게 "조금이라고 어릴 때 연인을 만났으면 좋겠다. 나도 예전에는 내가 결혼하고 싶을 때 갈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선택의 폭도 좁아지고 더 신중해지고 사람 만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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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