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에서 반려견을 키울 때 보호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바로 배변훈련이다. 어릴 때 강아지 배변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이후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올바른 배변훈련을 빠르게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애견연맹 관계자는 "배변훈련은 어떤 특정 장소에 대소변을 보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닌 강아지의 공간인지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배변판이나 패드가 화장실이라고 인지할 경우 자연스럽게 대소변을 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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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관리, 위치 선정 중요한 이유
반려견 화장실은 강아지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변패드는 대소변을 본 후 즉시 교체해줘야 한다. 후각이 예민한 강아지는 배변패드가 축축하고 냄새 나면 엉뚱한 곳에 용변을 볼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패드를 교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패드를 자주 교체해주기 어렵다면 소변 흡수율이 빠르고 탈취 효과가 뛰어난 배변패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장실의 위치는 식사하고 잠자는 공간과 거리를 두고 집안 곳곳에 여러 장의 배변패드를 놓고 강아지가 편안해 하는 화장실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 연령에 따른 배변 습관
반려견은 연령에 따라 배변 습관이 다르므로 훈련하기 적절한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생후 8~16주 반려견은 2시간에 한번씩 화장실을 가야 하므로 배변 훈련하기 가장 적정한 시기다. 생후 4~6개월에는 6~7시간마다 소변을 보며 이 시기에는 강아지의 집중력이 약해지고 호기심이 왕성해 배변훈련을 어려워 할 수 있다.
배변훈련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오는 것이 좋지만, 그러지 못한 생후 12~24개월의 경우 배변 훈련시 보호자의 꾸준한 노력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바람직한 배변 훈련법
강아지 배변 훈련의 실패 원인은 훈련자의 미숙함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배변 실수로 벌을 받게 한다거나, 심함 꾸짖음은 강아지가 배변활동을 하면 안 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바람직한 배변 훈련을 위해서는 먼저 집안 곳곳에 배변패드를 깔아 놓고 강아지가 스스로 배변구역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배변을 일정하게 보는 장소가 생기면 넓게 깔아 놓았던 패드를 줄여 나가며 강아지가 편안해 하는 화장실을 선택하도록 한다.
강아지의 배변보기 전 행동을 파악하면 엉뚱한 곳에 실수하는 행동을 줄일 수 있다. 강아지는 대소변을 보기 전 주변 냄새를 맡는 행동을 보이거나,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강아지의 행동을 파악해 엉뚱한 곳에 배변을 보려 할 경우 가볍게 안아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휘슬 관계자는 “배변훈련은 무엇보다 보호자의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과정”이라며 “강아지가 배변 보는 상황을 놓치지 않고 올바른 곳에 배변했을 경우 칭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한 훈련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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