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남2' 류필립과 친누나가 아픈 가정사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교제한 지 1달도 안돼 혼인신고를 한 류필립 누나와 이에 분노하는 류필립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류필립과 미나는 어머니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커피숍을 찾았다. 류필립은 어머니와 대면하기 전부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류필립 어머니는 "이미 혼인신고까지 마친 상태다. 누나를 이해해줘라"라고 다독였지만 류필립은 쉽게 진정하지 못했다.
세 사람은 집으로 향했고 친누나 박수지 씨를 만났다. 류필립은 속상한 마음을 억누르며 요리를 준비했고, 네 식구가 상 앞에 앉았다.
류필립은 "누나와 내가 돈독할 수밖에 없는 게 서로 한 시간씩 잠을 줄여가며 일을 했다. 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누나가 먼저 도망갔을 때도 '그래 누나라도 가라'라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류필립 누나는 "새어머니에게 뺨을 맞는데 아버지가 차 안에서 담배만 태우더라. 그 길로 집을 나와 도넛 가게에서 일했다. 도넛의 단맛도 싫어지더라"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류필립의 어머니는 "어느 날 수지한테 전화가 왔는데 '생리대 살 돈이 없다'라고 하더라. 그 길로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자신과 상의 없이 혼인신고까지 마친 누나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낸 류필립은 매형과 즉석 통화를 요구했다. 누나를 만난 내내 "결혼이 장난이 아니다"고 다그치던 류필립은 매형과 통화 후 "상처 많은 누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며 누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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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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