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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기 vs 뒤집기"…여야, 사전투표율 올리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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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5 18:43:17 수정 : 2018-06-05 23: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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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D-8/8·9일 실시… “굳히기 vs 뒤집기”/‘막판 표심’ 지지층 결집에 영향
6·1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5일 인천공항 3층 출국장에 해외여행객들에게 8일~9일 사전투표 장소 `3층 F 체크인 카운터`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여야가 8, 9일 실시되는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전투표에 자신들 지지층이 어느 정도 참가하느냐에 따라 본투표 지지층 결집과 선거 결과가 좌우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야는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판세 ‘굳히기’와 ‘뒤집기’에 나섰다.
6·1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5일 인천공항 3층 출국장에 해외여행객들에게 8일~9일 사전투표 장소 `3층 F 체크인 카운터`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5일 오후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관리인이 투표용지 검수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을 높여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한 전국적 우세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은 5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부터 ‘2060 파란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2060은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의미와 사전투표율 20% 이상, 본투표율 60% 이상을 달성해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여론조사 판세대로 선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20% 이상을 달성할 경우 여성인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를 포함해 백혜련 대변인, 박경미 원내대변인, 유은혜, 이재정 의원이 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와 우원식 전 원내대표는 5일 울산시 남구 농수산물도매센터를 찾아 선거유세에 앞서 출마자들과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김진규 남구청장후보, 우원식 전 원내대표, 송철호 시장후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5일 오후 강원 춘천시 퇴계동 CGV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수 춘천시장을 비롯해 강원도의원 후보, 춘천시의원 후보, 비례대표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충북 제천시 중앙시장 앞에서 엄태영 제천시단양군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엄태영 후보, 김성태 원내대표, 송희경, 신보라 의원.
자유한국당도 사전투표율을 높이는 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우세한 판세에 보수층이 투표를 포기할 것을 우려한다. 또 지방선거 전날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표심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전투표에서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상관없이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13일 투표장에 대거 나설 것이라는 게 한국당의 기대다. 홍준표 대표는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길 경우 (한국당 선거로고송인) ‘아기상어’에 맞춰 춤을 추겠다는 뜻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송민섭·김달중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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