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가 연일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건강 관리에 적색등이 켜졌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봄에 가장 높고 여름이 되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0~2016년까지 서울의 월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를 살펴보면 3월이 64㎍/㎥로 1년 중 가장 높았다가 점차 떨어져 7월부터 10월까지 40㎍/㎥를 넘지 않았다. 이는 북서풍이나 서풍 대신 주로 남서풍이 불면서 중국발 황사나 미세먼지의 영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여름철은 미세먼지에서 자유로울까? 이는 개인의 생활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중국 미세먼지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나더라도 여전히 자동차의 배기가스는 상존하고 집 안에서 음식을 만들 때나 청소를 하는 등 실내 생활을 할 때도 미세먼지 농도는 올라간다.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데도 미세먼지 시즌이 아니라고 관리를 소홀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름에도 안심할 수 없는 실내 미세먼지의 원인과 예방법은 무엇일까? 실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는 중력에 의해 서서히 바닥으로 가라앉았다가 운동하거나 청소를 할 때 다시 위로 떠 오른다. 이때 공기 중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미세먼지를 바닥으로 가라앉힌 후 물걸레질을 하면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진공청소기는 실내의 각종 오염물질을 흡입하는 과정에서 필터를 통해 걸러지지 않은 미세먼지가 다시 배출될 수 있으므로 물걸레질로 대신하면 좋다. 또한 미세먼지가 쉽게 쌓이는 카펫, 침구류, 인형 등 섬유 재질로 된 물건들은 수납장에 넣거나 덮개를 덮어두는 등 미리 정리해두면 실내 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는 보이지 않아도 침대 위에 항상 쌓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침구 위에 쌓이는 미세먼지는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아 간과하기 쉽다. 특히 침대 속 미세먼지에서 발견되는 세균 ‘나노소포제’는 기도 세포에 흡수돼 염증을 일으키고 폐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매트리스는 바닥에 놓지 않고 프레임 위에 얹어 사용해 통풍되도록 하고, 섬유탈취제 대신 전용 청소기를 사용한다. 여름철에는 미세먼지와 더불어 진드기, 곰팡이 등 유해 세균이 생기기 쉬운데, 매트리스에 굵은 소금을 뿌리고 문지른 후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진드기도 쉽게 제거 가능하다. 침대 커버는 고온에서 매주 세탁하는 게 현명하다.
주방은 집안 미세먼지의 주범이라 할 수 있어 식재료부터 청결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요리할 때에도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음식의 종류와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지만, 육류를 삶을 때 119μg/m³, 생선을 구울 때는 3480μg/m³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간다.
열을 이용한 조리 과정 중에 발생한 미세한 물방울 ‘에어로졸’이 식재료의 수분, 기름과 응결되면서 많은 미세먼지를 만들기 때문이다. 통풍이 잘되는 상태에서 요리하고, 구이나 튀김 요리를 할 때는 덮개를 씌우는 등 조리 과정에서 세심한 조치가 필요하다.
식재료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중요하다. 자연식재료 역시 미세먼지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먹거나 조리할 경우 미세먼지는 물론 잔류농약 등을 섭취해 소화기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 식품 전용 세척기를 활용하면 간편하면서도 보다 효과적으로 식재료를 세척할 수 있다.
이처럼 실내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팩토리얼의 ‘이지더블유’가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초음파를 이용해 식품의 세척을 돕는 자동세척기다.
이지더블유는 과일과 채소가 완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받은 뒤 전원 버튼을 누르면 내재된 4개의 BLT(세라믹 압력 진동자)가 출력 200W의 강력한 초음파 진동을 일으켜 보이지 않는 작은 틈새의 미세먼지와 잔류농약까지 깨끗하게 세척한다.
팩토리얼 관계자는 “조개류 해감, 게, 새우 등 갑각류 껍질의 노폐물 제거, 육류의 핏물 제거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의 세제 없이 물과 초음파만으로 식품을 세척하기 때문에 세척 후 남아있는 화학 물질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닌다”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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