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이 22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 역시 고인의 뜻대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됐다.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비롯한 가족들과 평소 인연이 깊던 재계 관계자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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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LG그룹은 운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구 회장이 웃고 있는 영정사진을 들고 나오자 유족들은 “안타깝다”고 탄식하며 눈물을 흘렸다. 윤 대표를 필두로 구 회장을 모시던 비서 등 6명의 LG 직원들이 구 회장의 관을 장의차로 옮겼다. 구 상무가 그 뒤를 따라갔고 유족과 범LG가 친지들 수십명이 그 뒤를 이었다. 구 상무는 부친의 관이 장의차에 실리는 과정을 담담하게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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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구본무 LG 회장의 영결식이 22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고인의 영정을 운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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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식에서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운구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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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유가족이 발인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재계 관계자는 “재벌가를 통틀어도 수목장으로 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구 회장은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귀감이 될 만한 모범사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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