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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별세한 하숙정 전 수도요리학원 이사장은 딸 이종임, 손녀 박보경(왼쪽부터)씨와 함께 요리연구 3대로 유명했다. 사진=수도요리학원 홈페이지 |
한국 요리계의 대모이자 국내 최초로 요리학원을 운영해 많은 이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던 하숙정 전 수도요리학원 이사장이 22일 새벽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요리집안으로 유명하다. 고인의 큰 언니 하예정(1920~2006)은 조선 시대 궁중요리 기법을 전수받아 보급했다. 둘째 언니인 하선정(1922~2009)도 하선정요리학원 회장으로 있으면서 요리연구가로 이름을 떨쳤다.
고인의 딸 이종임은 방송출연 등을 통해 요리 대중화에 앞장섰으며 손녀 박보경도 이화여대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요리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1925년 충남 조치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문화전문대학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돌아와 가정과 교사로 근무하다 1965년 서울에 수도요리학원을 설립했다.
수도요리학원은 1972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조리사 양성기관 1호로 유명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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