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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죄송하다" vs 원스픽쳐 "유명인의 섣부른 영향력 행사"

입력 : 2018-05-21 16:54:28 수정 : 2018-05-21 17: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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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튜디오 '원스픽쳐'에 사과하는 글을 남겼다. 수지 인스타그램

수지 사과에도 스튜디오 '원스픽쳐' 측이 "민·형사상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지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한 청원글에 동의를 표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 등장한 국민청원의 정보는 첨부링크가 전부였지만, 첨부링크로 인해 20명 남짓의 남성들에게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양예원 관련 청원에 동의를 표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청와대 캡처

해당 청원의 제목은 '합정 원스픽쳐 불법 누드촬영'이었다. 현재는 '합정 **픽처 불법 누드촬영'으로 변경된 상황(위 사진).

양예원이 성범죄 피해당한 곳으로 지목당한 '원스픽쳐' 측은 양예원의 촬영은 2015년 7월 진행된 것으로, 해당 스튜디오의 오픈일은 2016년 1월로 상관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청원에 이름이 거론됐고, 피해가 불거진 상황.

수지는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한 청원글에 동의를 표한 사진을 공개했다. 수지 인스타그램

해당 글에 동의를 표했던 수지는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원스픽쳐'를 향해 사과의 글을 남겼다.

수지는 "동의 표시를 한 청와대 청원 글 속 스튜디오의 상호와 주인이 변경되어 이번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제가 글에 동의표시를 함으로써 피해가 더 커진 것 같아 해당 스튜디오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고 이런 부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분명 저의 불찰"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이 일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분들의 마음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스픽쳐'이 네이버 카페에 남긴 공지글. 네이버 카페 캡처

이러한 사과에도 '원스픽쳐' 측은 21일 공식 카페를 통해 "제 참담한 심경을 전해 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저희 스튜디오 카페는 욕설 댓글이 달리고 인터넷에서는 제 사진이 가해자라고 유출되어 난도질 당했다. 너무 무서웠다. 무심코 연못에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 죽는다는 말이 실감났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수지는 분명 본인의 영향력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명인의 영향력 행사가 무고한 일반인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와 고통을 줄지 모른다는 생각은 안해봤는지"라고 물었다

"부디 이 사건이 유명인의 섣부른 영향력 행사가 얼마나 큰 피해를 초래할수 있는지 교훈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해당 국민청원 게시자는 물론 신상 유포자들, 댓글 테러범들, 명예훼손성 청원글을 오랜시간 방치한 청와대, 그리고 수지의 책임은 법률대리인의 검토를 거쳐 민형사상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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